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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일상 리뷰 (맛집, 음식 등)

‘자연을담다 한우 등심 스테이크’ 솔직 리뷰 – 냉동도 한우답다

by 소담토리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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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당당한 한우 등심 스테이크. 그 흔한 수입육이 아니라, 국내산 한우 99% 사용이라는 문구에 마음이 슬쩍 흔들린다. 솔직히 말해, 냉동 한우 스테이크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고기 앞에서 평정심 유지란 쉽지 않다. 고기 러버라면 이 마음 알 거다.





포장과 첫인상

패키지는 꽤 고급스럽다. 어두운 배경에 큼지막한 등심 사진이 시선을 끈다. “Korean Beef Sirloin Steak”라는 영문도 큼직하게 박혀 있어서,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해도 괜찮겠다 싶은 느낌.
내용물은 150g, 316kcal. 양은 혼자 즐기기에 적당한 1인분. 스테이크라기보다 두툼한 구이용 고기에 가까운 두께다. 해동 후 손질만 조금 하면 바로 구울 수 있다. 무엇보다 냉동인데도 마블링이 선명하게 살아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




냉장 해동 후, 키친타월로 핏물을 정리하고 소금, 후추로 심플하게 간만 했다. 기름은 살짝만 두르고, 센 불에 겉면을 바삭하게 시어링. 중간불로 낮추고 속까지 부드럽게 익혀주면 끝.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이 벌써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고소함과 육즙, 둘 다 잡았다

한 입 베어물자마자 느껴지는 진한 고소한 풍미. 한우 특유의 단맛이 혀를 감싸고, 육즙은 생각보다 넉넉히 터져 나온다. 냉동이라는 선입견을 깰 정도로 질감이 부드럽고, 고기 잡내도 거의 없다. 등심답게 적당한 기름기가 있어 풍미는 좋으면서도 느끼하지 않다. 마블링이 예쁘게 퍼져 있어서 오히려 입 안에서 씹히는 재미까지 준다.

굽기 정도는 미디엄 레어~미디엄 사이를 추천. 너무 익히면 한우의 섬세한 풍미가 죽어버릴 수 있다. 와사비 소금이나 트러플 소금과 함께 먹으면 고기의 맛이 한층 살아난다.





‘냉동 한우 스테이크’라는 말에 의심부터 했던 나를 반성하게 만든 제품. 물론 레스토랑 퀄리티의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기기엔 훌륭한 선택이다.
특히 한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부담 없이 한우를 즐기고 싶은 날에 딱. 고기 자체의 퀄리티도 좋고,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원산지와 간편한 조리가 장점이다.
* 내돈내산!

가격 대비 만족도: ★★★★☆
재구매 의사: 높음
추천 대상: 1인 가구, 고기 초보자, 한우 러버, 캠핑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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