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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목공 Wood Worker

짜맞춤 가구 목공(2일차)

by 묭묭이와소담이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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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목공에서는..
 
공방의 수공구가 아닌 내 수공구를 사용하였다.
수공구는 공방을 통해 구매하였다.
나중에 호기심에 가격을 비교해보니 확실히 저렴하게 구매했었다.
입문용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선생님께서 골라주셨다.
품목은 아래 사진과 같다.
대패, 망치, 여러 종류의 자, 거친숫돌과 고운숫돌, 끌, 등대기톱 등이다.
각 수공구들을 어디에 쓰는지는 대략 감이 왔지만,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그때 그때 배워야 할 것이다.
 
이제 돌이킬 수 없다.
이제 그만하고 싶어도 돈 아까워서 그만두지 못하지!
 
새로운 수공구에 대한 설렘도 잠시..
지난 주에 이어 고된 톱질 연습을 계속 하였다.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할 줄 알았으면 사진을 미리 좀 찍어놨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
톱질은 하면 할수록 확실히 나아졌다.
 
톱질을 해보면서 느낀 몇 가지 느낀 점이다. (주관적)
 
1. 톱이 일직선으로 움직여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생각없이 자르다보면 사선으로 잘리게 될 것이다.
연습으로 샤프로 10mm간격으로 금을 그어 내 방향을 확인하면서 톱질하였다.
시각적으로 금과의 거리에 착시가 나타나는데, 개의치 않고 자세유지하면서 자르고 나면 일직선으로 톱질이 되어 있었다. 중간중간 확인해주는 것도 좋다.
사람마다 자세와 체형이 다르기에 다를 수 있는데, 나는 손목에 가까운 팔(보통 맥박 짚을 때의 위치)이 오른쪽 배꼽옆에 닿는 걸로 일직선을 유지하였다.
 
2. 톱 날을 일직선으로 유지하여야 한다.
 
마찬가지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쉽지 않으면서 가장 중요하였다.
톱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하여야 하는 것인데, 톱 위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비춰보이는 면이 같게 하는 느낌으로 톱질을 하였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팁이었는데, 이게 나같은 경우에는 눈으로 볼때는 면이 같게하면 오히려 톱질이 어긋나더라...
연습하다보니 나만의 느낌을 찾게 되었다. 나는 톱날이 왼쪽방향으로 기울어져 톱질이 오른쪽 사선으로 내려가는 경향이 강했다. 그래서 톱을 당기기 전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여 수평을 맞춘 다음 톱을 당기면 톱질이 잘 되었다.
 
3. 힘을 빼고 부드럽게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손은 받칠 뿐!
올바른 자세와 느낌으로 톱질을 시작했다면, 그 자리만 계속 해서 따라가면 된다.
톱이 움직이는데에 뻑뻑함이 없을 것이다.
만약 톱 움직임에 저항이 생긴다면, 자세가 흐트러지고 있다는 것으로 봐도 된다.
 
이렇게 기본적인 톱질을 마치고, 오늘 4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2번째 톱질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위와 같이 두꺼운 각재에 톱질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앉은 자세에서 톱날을 45~50도로 하고, 윗면이 모두 베였을때부터 일어나서 처음 배운 톱질을 진행하면 된다.
 
또 익숙한 자세가 아니라고 톱질 방향이 이상해지더라...
 
이렇게 두 번째 목공시간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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