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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목공 Wood Worker

짜맞춤 가구 목공(9일차)

by 묭묭이와소담이 2022.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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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어미날, 덧날 연마가 끝났다.
이제 대패집을 손 봐야 했다.
 
첫 번째, 먼저 대패집 아래의 평을 잡아야 한다.
대패집에 5~10mm 간격으로 샤프로 금을 그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평평한 유리판에 사포를 고정시켜주고, 대패면의 평을 잡아 주었다.
 
이 때 그어진 금은, 먼저 닿는 면이 먼저 사라질 것이고, 오목했던 부분은 늦게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모든 선이 사라지면서 평이 맞추어 지는 것이다.
(평을 잡을때, 어미날과 덧날은 대패집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하여야 한다.
 
두 번째, 대패집에서 일부분을 깎아내었다.
아래 사진에서 3개의 선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대패날이 튀어나오는곳에도 가상의 선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사이를 사포로 갈아주었다.
충분히 갈았는지에 대한 판단은 2~2.5mm의 철자가 들어가는 정도로 판단하였다.
이유는 대패 사용 용도에 따라 다르다고 하셨지만, 대패면의 마찰이 줄어들기에 대패질이 더욱 편할 것이라 한다.
세 번째, 마지막으로 대패에 기름을 먹여준다.
일반 식용유를 이용하였다.
아래에 테이프를 붙여 기름이 빠져나가지 않게 해준 다음, 기름을 붓고 며칠 기다리면 대패 전체에 기름이 스며든다 하였다. 이유는 습기 등으로 인해 대패모양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대패집까지의 준비가 끝났다.
 
*
대패집에 어미날과 덧날을 끼우는 방법을 알아보자.
대패집에서 어미날과 덧날을 분리할때는 대패집에 양귀퉁이를 망치로 쳐주면 됬다.
넣을때는 날을 툭툭 쳐주면 된다.
그리고 어느정도 빠지지 않게 고정이 되면, 대패를 뒤집어서 어미날을 섬세하게 조절해준다. 뒤집어진 면을 자세히보면 어미날이 살짝 나오는게 보일 것이다. 날이 어느 정도 나왔을때 내가 원하는 두께로 대패질이 될 것인가.. 이는 많은 경험이 필요할듯 싶다.
어미날은 수평으로 나와야 한다. 이 또한 어미날을 망치로 툭툭 쳐주면서 조절해준다. (뒤집어진 상태에서 오른쪽이 많이 나왔으면 오른쪽을 쳐준다. 반대의 경우도 같다.)
원하는 두께로 어미날을 맞춘 후, 덧날도 툭툭 쳐서 어미날과 날을 맞추어 준다.
이 때 덧날이 너무 많이 나가면 대패질이 잘 되지 않고 어미날이 손상되며(어미날만 나와있을때보다 희뿌옇게 보이게된다.), 덧날이 어미날의 날까지 오지 못하면 마찬가지로 대패질이 잘 되지 않게 된다. 이 또한 경험이 필요할꺼같다..
 
그리고 실제로 첫 대패질을 해보았다.
자세는 뒷발의 움직임에 집중하였다.
뒷발을 세운 상태에서 땅에 붙이면서 온몸으로 대패를 당겨준다라는 느낌?
그러면서 대패는 나무에 착 붙게 해주어야 한다.
 
물론 쉽지 않았다. 하다보면 늘텐데, 공방이 아니면 연습할 수 없으니 참 어렵다..
어느덧 수북하게 쌓인 대패밥들....
 
대패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덧날과 어미날의 각이 합쳐지면 약 90도가 된다고 했다. (어미날이 약 30, 덧날이 60?? ) 그렇기에 어미날과 덧날이 잘 맞붙은 상태가 되면 대패밥이 깔끔하게 나오게 된다. 또한 너무 얇게 나오는 것은 어미날이 대패밖으로 많이 나오지 않아서이고, 반대로 너무 두껍게 나오는 것은 어미날이 대패밖으로 많이 나온 것을 의미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대패질이 수평으로 되어, 나무가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대패질이 안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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