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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목공 Wood Worker

짜맞춤 가구 목공(3~5일차)

by 묭묭이와소담이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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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질은 감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공방 갈 때마다 톱질 한 두번을 시작으로 작업을 시작 할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무얼 했느냐... 지금 나중에 몰아서 적고 있기 때문에, 이 작업이 얼마나 오래걸렸는지 지금은 안다.
하지만 이 4일차 당일날에는 몰랐었다ㅠ 얼마나 어미날을 오래 갈게 될지를...
우선 아직 새 것들이 들어있는 수공구함에서 대패를 꺼냈다.
 
대패 양쪽 귀퉁이에 망치로 탕탕! 탕탕! 2번씩 쳐주면서 뒷날을 밀어주면, 날이 대패집에서 밀려나온다.
날이 2개 있는데, 큰 것이 어미날이고 작은 것이 뒷날이다.
뒷날은 한 번 연마해놓으면 거의 다시 손 볼 일이 없다고 하였고, 어미날은 수시로 연마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고로.. 어미날이 중요하다.
 
숫돌을 이용하여 어미날 연마하는 법을 먼저 배웠다.
숫돌은 나에게 2가지가 있었다.
고운숫돌과 거친숫돌.
고운숫돌은 4000방, 거친숫돌은 800방
숫돌은 사용하기에 앞서 숫돌에 물을 먼저 먹인다. (나의 경우엔 물숫돌이다.)
 
그리고 거친숫돌을 이용하여 먼저 어미날의 뒷면을 갈기 시작하였다.
가는 방법은 숫돌의 절반만을 이용하여, 숫돌을 세로로 왔다갔다하였다.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저렇다.
 
그리고 숫돌 양쪽을 골고루 사용하여 갈아주어야 평평하게 마모가 될 수 있다.
 
한 번씩 나머지 절반을 이용하여 갈아주어야 한다.
또한 날의 전체면이 숫돌에 닿은채로 움직여야 한다. (가장 중요하다.)
 
어느 한 곳이 숫돌과 떨어지게 되면, 날이 평평하게 갈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왼손으로 날을 꾹 눌러주고, 팔 힘이 아닌 몸으로 누르면서 쓱, 싹, 쓱, 싹 천천히 왔다 갔다 해주어야 한다.
원래는 어미날을 손으로 잡고 가는 것이 정석인데, 편하게 갈 수 있는 팁을 주셨다.

 

 
저렇게 막대를 이용하여 힘을 더 편하게 줄 수 있었다.
 
거친 숫돌로 어미날을 갈게 되면, 날에 평이 잡힌다고 표현하시던데 연마 된 부분과 안된 부분에서 색의 차이가 보인다. 날끝에서 약 2mm 정도까지 연마해주면된다. (그 외의 부분은 연마되지 않아도 무방하다.) 또한 가장 중요한 양 끝, 귀라고 하던가?
양 끝 부분이 가장 늦게 평이 잡히게 되는데 여기까지 연마를 꼭 해주어야 한다. 매우 중요하다.
 
안타깝게 해당 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나중에 다른 사진이라도 찾게 되면, 나 공부할겸 다시 업데이트 해놓을 것이다.
그렇게 거친숫돌 이후에는 고운숫돌을 이용하여 해당과정을 반복한다.
 
고운숫돌로 작업을 하게 되면, 거친숫돌로 연마된 부분이 또 변하기 시작한다. 이 때 거울처럼 내가 날에 비추어질때까지 연마를 해주면 된다. 마찬가지로 날 끝 2mm, 그리고 양 끝 귀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내가 이 날.. 4~5일차 수업을 하루에 다 하여 총 8시간 공방에 있었는데,
 
하루 종일 어미날만 연마하였다.
 
근데 다 연마하지 못하였으며,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ㅎㅎ..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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