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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목공 Wood Worker

짜맞춤 가구 목공(13일차)

by 묭묭이와소담이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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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상태가 좋지 않은 부분이 꽤나 있어서, 필요했던 원목보다 부족하게 되었다.
그래서 추가 원목 대략 1.5재 정도를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기존 나무들은 길이 정재단만을 남겨놓고 있었고, 추가로 구매한 나무의 마름질을 먼저 시작하였다.
그리고 슬라이딩톱으로 필요한 치수만큼 목재를 잘라주었다. (길이 정재단)
주먹장 짜맞춤을 할 때를 대비하여, 정치수+1mm로 하여 재단하였다.
(나중에 남는 부분은 대패로 쳐버리면 깔끔하다고 한다.)
 
서랍장 측판에 사용될 나무판재 8개이다.
521mm로 재단하였다.
월넛인데 색이 희끄무리 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측판에 사용될 521mm짜리 8개
상/하판에 사용될 381mm 짜리 8개 (여분으로 하나가 남았다.)
서랍앞판에 사용될 341mm 짜리 6개
 
이렇게 길이 정재단까지, 원목 마름질을 모두 진행하였다.
 
그리고, 이제 이 나무들을 집성해야 한다.
이전 글에서 적었듯이 구매한 원목의 폭이 너무 짧았다.
어쩔 수 없이, 서랍장 상/하판, 측판은 4개의 나무를 집성하고 서랍앞판은 2개의 나무를 집성할 것이다.
일단 집성 전에, 각 나무를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에 대해 먼저 고찰하였다.
집성을 할 때에는 마구리면의 나이테의 방향 또한 중요하다.
 
원목자체는 나이테의 중심과 반대방향으로 휜다고 한다.
 
여러 나무를 붙일 때, 각각의 나무들의 휘는 방향이 따로 놀게 되면 나중에 균열이 갈 수도 있고..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테의 방향을 균일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가구 전체를 보았을 때 안쪽으로 휘는 것이 적당하다. 즉 나이테의 볼록한 부분(중심에서 멀어지는 부분)이 가구 안쪽으로 오게끔 하여 집성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위와 같이 해주는 것이 Best이지만, 미관을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원목색이 너무 가지각색이라 조합이 어려웠다.
일단 기초를 배우는 만큼 위의 주의사항에 집중하여 조합하였다.
그리고 또 한가지,
위와 같이 조합을 한 후에 헷갈리지 않도록 표시를 해놓아야 한다. (검은색 부분)
아래와 같이 삼각형으로 표시를 하였다.
혹시 몰라서 삼각형을 2줄로 긋거나, 다른 표시를 하여 다른 부분과 헷갈리지 않도록 하였다.
그리고 파란색으로 그은 선은 비스켓이 들어갈 곳을 표시한 선이다.
비스켓과 비스켓 조이너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이야기 하겠다.
 
 
마지막으로 집성을 하기 전에, 집성 되어 붙게되는 면에 빈 공간이 있으면 당연히 좋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가까이 눈으로 보아, 빛이 통과하는 것을 확인하여 빈 공간을 확인해준다.
그리고 수압대패를 이용하여 최대한 빈공간을 줄여준다.
(여기서 실수를 한 것이, 폭은 여유있게 재단을 하지 않았다. 정치수로 재단을 하였기 때문에 대패를 쳐버리면 치수가 또 줄어들게 된다.)
중요한 것은, 양 끝이 붙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래는 극단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집성을 할 때 클램프로 눌러줄 것이기 때문에 중간이 비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후자같이 양 끝이 떠버려서는 안된다.
 
 
 
오늘은 여기까지... 집성준비를 마무리하였다.
나무를 차곡차곡 쌓아두고!
다음 주에는 비스켓 조이너로 비스켓이 들어갈 홈을 파주고, 실제 집성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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